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관세의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수치와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내용이 어떤 의중을 갖고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WSJ “145% 관세, 50~65%로 낮추는 방안 검토 중”
2025년 4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현재의 145% 관세를 50~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발언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 정책 수준에서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출구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며, 다양한 관세 인하 시나리오를 검토 중입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는 35%, 전략 품목에는 최소 100%를 부과하는 차등 관세 방안도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는 단계적 부과로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날 발언에 이어진 정책 흐름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145%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으나 “0%까지는 아니”라고 여지를 남긴 바 있습니다. 이번 WSJ 보도는 그러한 발언이 단순한 수사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 검토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연락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 국무장관에게 접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만 중국 측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긴장 완화 전망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역시 같은 날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현재 관세율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미·중 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본질적으로 ‘무역 금수조치’로 규정하며, 탈동조화(decoupling)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장과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이번 관세 인하 검토 소식은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달러 약세와 장기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던 시장에 일정 수준의 안도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은 일시적인 기대감보다는 구체적인 정책 이행 여부를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미·중 간 전략적 대화가 재개된다면 시장에는 분명 긍정적인 흐름으로 작용하겠지만, 그 과정이 “긴 여정”이 될 수 있다는 베센트 장관의 발언처럼 단기적 상승만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맺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검토는 명확한 전략 변화로 해석되기엔 이르지만, 발언과 정책 검토가 맞물리며 시장에 유의미한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을 단기 이벤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향후 미국의 통상 정책 방향성과 중국의 대응 속에서 균형 잡힌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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