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예상 외의 고용 감소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S&P500지수는 0.15%, 나스닥지수는 0.57%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0.2% 하락했습니다.
예상 못 한 고용 감소, 경기 둔화 우려 증폭
AD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미국 민간 부문 일자리는 3만3000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10만 개 증가와 큰 차이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내 관세 정책의 여파와 경기 둔화 가능성을 함께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는 상승세…연준, 조기 인하 압박 받나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20%에서 23%로 상승했습니다. 고용이 둔화되면 연준은 기존의 ‘고용 강세’ 논리를 수정해야 할 수 있으며, 예상보다 이른 인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인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용시장 덕분이었지만, 만약 고용이 흔들린다면 연준은 예상보다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권·정책·국제 증시 영향도 주목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5bp 상승해 4.2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및 지출 법안(OBBB) 통과 소식과 함께 재정 적자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영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도 위축되었습니다.
테슬라 반등, 마이크로소프트 감원 발표
이날 기업 뉴스 중에서는 테슬라의 반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만큼 부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3.6% 반등한 311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1.4%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9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시사점
현재와 같은 혼조장에서는 경제지표의 방향성과 연준의 정책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용지표 악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면서도, 그 자체로는 경기 둔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중적인 해석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탄력적 반응과 방어적 업종의 균형 전략을 병행하고, 고용 및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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