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가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의 증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건데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세 유예 속에서도 커지는 우려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월가의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관세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진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신속한 협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후, 90일간 유예기간을 설정하며 협상의 문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방적 조치에 따라 글로벌 무역 질서가 흔들리자,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불확실성의 시간은 침체의 시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조너선 그레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경제 둔화가 예상된다”며 “침체 위험은 관세 외교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관세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가 위축되고, 이는 실물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블랙스톤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스티븐 슈워츠먼 역시 “관세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극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반응을 넘어, 투자 결정 자체를 지연시키는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가 신뢰도와 글로벌 협력 문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그는 “무역 전쟁이 지속되면 미국의 국가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대화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동맹국들과의 연합이 중요하다”며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경제권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협상 테이블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고립주의적 무역정책보다는 다자적 접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월가에도 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자 포인트: 불확실성이 신뢰를 무너뜨릴 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일 수 있지만, 협상이 지연되거나 강경 노선이 지속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하게 됩니다. 특히 글로벌 자산 배분에서 미국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달러 약세 및 금리 급등 등 부작용도 예상됩니다.
결국 경제는 심리이며, 시장은 ‘정책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자산 위에 움직입니다. 지금 월가가 경고하는 것은 단순한 반대가 아닌, 투자자 관점에서의 정책 예측 가능성과 글로벌 협력의 균형감각에 대한 요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 이후 관세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그 한 마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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