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골드로 진화하는 비트코인? 금과의 상관관계 주목 [2025.04.28]

최근 비트코인의 시세가 금과 함께 연동되고 있는것이 아닌가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써 무국적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의견인데요. 이 내용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발 금융시장 불안, 비트코인과 금 동반 상승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파월 의장을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3500달러를 넘었고, 비트코인도 단 하루 만에 6000달러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상승률은 약 10%에 달합니다.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 강화

가장 주목할 부분은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30일 기준,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는 0.65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는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상당히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츠시마 마사노리 애널리스트는 "국가 신용위험이 커질 때 비트코인 매수세가 강해지며 금과의 상관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2013년 키프로스 금융위기 때에도 비트코인과 금 가격은 함께 상승한 바 있습니다.

 

ETF 자금 유입과 시장 변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투자 자금도 눈에 띄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4월 하순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있었으며, 22일 하루 동안에는 약 9억3600만 달러가 유입돼 약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제도권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완전한 안전자산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금처럼 완전한 안전자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단기적으로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성이 높아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 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명실상부한 '디지털 골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보유가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금은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국이 대규모로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국가 비축 움직임 주목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는 사실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추가 매입할 방침을 밝히면서, 국가 보유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엑스뱅크의 니시야마 쇼지 애널리스트는 "보유자가 바뀌면 자산의 성격도 변한다"며,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가 진행되면 안전자산으로서의 인식도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결론

•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 강화는 시장 변화의 중요한 신호로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단기적 흐름만으로 비트코인을 완전한 안전자산으로 간주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제도권 수요 증가와 국가 비축 움직임은 긍정적 변화로 볼 수 있음.
• 장기적으로는 변동성 리스크를 감안하되, 디지털 골드로의 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포지션 구축을 고민할 필요가 있음.

비트코인은 여전히 성장 중인 자산입니다. 디지털 자산 시대를 대비하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의 변화 양상과 제도권 채택 흐름을 꾸준히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 함께보면 좋은 글

가상자산이란 무엇인가요? 비트코인부터 스테이블코인까지

 

 

#비트코인금상관관계 #디지털골드 #비트코인ETF #가상자산시장 #금융시장불안 #트럼프정책 #비트코인국가비축 #비트코인투자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