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모저모|경제 용어 & 기초 상식 정리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 데이), 무엇이 마법처럼 움직이나?

dRich 2025. 6. 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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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옵션 만기일과 관련해 때때로 ‘마법 같은 변동성’이 나타나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 데이)입니다. 이 날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날로 여겨지며, 높은 거래량과 시장 급등락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경제 이모저모’에서는 네 마녀의 날을 중심으로 그 안에 포함된 트리플 위칭 데이의 개념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네 마녀의 날이란?

‘네 마녀의 날’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지수 선물, 지수 옵션, 개별 주식 옵션, 개별 주식 선물 등 총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도래하는 날입니다. 이 네 가지가 같은 날 만기를 맞으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시장의 수급이 비정상적으로 출렁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마녀가 마법을 부리는 날’처럼 느껴진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이 날은 보통 매 분기의 마지막 달, 셋째 금요일(3월·6월·9월·12월)에 돌아오며, 1년에 총 4번 발생합니다.

 

세마녀의 날(트리플 위칭 데이)은 그 안의 개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들어본 세마녀의 날(트리플 위칭 데이)는, 이 네 마녀의 날에서 개별 주식 선물만 제외한 세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뜻합니다. 즉:

  • 지수 선물
  • 지수 옵션
  • 개별 주식 옵션 이 만기를 맞는 날을 가리키며, 실질적으로는 네 마녀의 날과 같은 날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개별 주식 선물의 거래 비중이 작아져서, 두 용어는 시장에서 거의 같은 의미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마녀’의 정체는? 왜 이렇게 불릴까?

‘위칭(witching)’이라는 단어는 원래 영어권에서 ‘마법의 시간’을 뜻합니다. 이 날에는 다양한 포지션 청산과 프로그램 매매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며 시장에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 나타나기 쉬워, 마치 마법에 걸린 듯한 혼란이 연출됩니다.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구분 영향
거래량 폭증 파생상품 만기로 인한 정리 매물과 신규 진입으로 하루 거래량 급등
가격 왜곡 수급 쏠림으로 인한 종목별·지수 단기 가격 왜곡 가능성
변동성 확대 주가 변동성 커지고,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짐
이벤트 트레이딩 활발 옵션 만기 구조를 노린 차익 실현·헤지 전략 증가

특히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에 있을 트리플 위칭 데이는 6조 달러 규모의 만기 물량과 휴장 직후 일정이 겹치며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예상됩니다. 이처럼 일정과 지정학 리스크까지 겹칠 경우, 단순한 기술적 이벤트를 넘어 시장 전체에 긴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결론: 마녀의 날은 마법이 아닌 수급의 총합이다

결국 ‘네 마녀의 날’은 주식시장 수급의 집중과 해소가 일어나는 파생상품 만기 이벤트일입니다. 용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이 날 발생할 수 있는 수급 왜곡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트리플 위칭 데이 또한 이 구조의 일부로 이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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