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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깨트릴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2025.07.17]

dRich 2025. 7.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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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비트코인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의 위협은 단지 가상자산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문제로 확장됩니다. 창과 방패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지금, 투자자들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그 변화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깨트릴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양자컴퓨터의 위협, 비트코인이 전부가 아니다

최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 포럼에서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깰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맞습니다. 비트코인은 깨질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지만, 동시에 더 근본적인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보안 구조를 가능케 하는 것은 복잡한 암호 알고리즘인데, 양자컴퓨터가 이 암호를 단시간 내에 풀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다면, 비트코인뿐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전 세계 금융 시스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이를 "비트코인의 시총보다 훨씬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창보다 방패가 먼저, 양자 내성 암호 개발 가속

다행인 점은, 양자컴퓨터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양자 내성 암호'의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7~8년 전부터 이런 내성 암호를 개발해왔으며,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앞으로 15~20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즉, 양자컴퓨터라는 '창'이 완성되기 전, 이를 막을 '방패'가 먼저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는 이 경쟁의 본질을 "창을 만드는 속도와 방패를 만드는 속도 간의 경주"라고 표현했습니다.

 

대체 아닌 보완: 양자와 기존 컴퓨터의 공존

흥미로운 점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김 교수는 "지금은 기존 컴퓨터가 전체의 90%를 하고, 나머지 10%의 한계를 양자컴퓨터가 보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하이브리드 컴퓨팅의 미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양자컴퓨터가 등장한다고 해서 모든 기존 기술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오히려 각자의 장점을 살려 효율적인 작업 분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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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승자, 결국은 시장이 결정한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것만으로 시장에서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김 교수는 AI 사례를 예로 들며, 수많은 AI 기업들 속에서 챗GPT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승자'가 정해졌듯, 양자컴퓨터도 실질적인 '위닝 앱'이 나오는 순간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시장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이번 강연은 단순히 기술적 위협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양자컴퓨터가 가져올 변화는 비트코인의 존폐를 넘어, 금융 시스템과 보안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의 발전 동향, 보안 체계의 전환 가능성, 그리고 실제 시장에 적용될 '위닝 앱' 출현 여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에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이 어떻게 시장에 녹아들고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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