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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 중국 규제 강화에 주가 약세... 반도체주 전반 하락세

dRich 2025. 3. 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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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약 5% 하락

현지 시간으로 3월 26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약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 36분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4.85% 하락한 114.85달러(한화 약 16만 8천 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약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중에는 114.46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AI 칩 규제, 주가 하락 배경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가 중국으로 수출되지 못하는 상황에 더해,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소식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자국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도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H20 칩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칩은 최신 GPU보다 성능은 다소 낮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를 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H20 칩 역시 중국 내에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주 전반, 동반 하락

중국 규제 강화 여파는 엔비디아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를 비롯해 브로드컴,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TSMC는 3.39%, 브로드컴은 2.83%, AMD는 3.20% 각각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도 약세... 애플만 소폭 상승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도입된 대중국 관세 부과 조치의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술주 전반에도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5거래일간 30% 가까이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4.15% 하락했습니다. 아마존(1.15%↓), 구글(1.35%↓), 메타(1.57%↓), 마이크로소프트(0.33%↓)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으며, 애플만 0.18%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시장 흐름에 주목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와 주요 기술주의 약세는 글로벌 정책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특히,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한, 관련 주식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들께서는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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