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이 큰 폭의 하락을 한 이후 조금 숨을 돌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한국인의 인기 코인 XRP(리플)는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떨어지기도 했죠. 지금 암호화폐들이 어떤 형국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권 흐름 속 관망세 짙어진 비트코인
2025년 4월 1일, 비트코인은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8만2000달러 부근에서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박스권 흐름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연결되며 거래량도 점차 줄어든 모습입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2% 상승한 8만250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나타난 조정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물가 지표와 금리 불확실성, 투자심리 흔들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주요 변수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입니다. 해당 지표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각각 시장 예상치였던 0.3%, 2.7%를 상회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이 걸렸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이 강행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혼조세 보이는 알트코인…리플의 급락 두드러져
주요 알트코인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더리움은 0.58% 오른 1822달러, 솔라나는 0.06% 상승한 125.2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리플(XRP)은 3.20% 하락한 2.07달러, 일주일 기준으로는 15.37% 급락하며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카르다노(ADA)도 0.89% 하락한 0.6567달러에 머무르며, 시장 전반에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 심리 지수, 다시 ‘공포’ 단계로 진입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4를 기록하며 다시 ‘공포’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28일의 33보다 하락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재차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 지수는 0~100 범위로 측정되며, 일반적으로 25 이하일 경우 ‘극심한 공포’, 25~50은 ‘공포’ 상태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주목할 시장 변수는?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글로벌 정책 이슈와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향후 시장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추가적인 물가 지표 발표 및 금리 정책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실행 여부
- 비트코인 ETF 제도화 진행 상황
-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투자자 위험 선호도
맺음말
현재 비트코인은 관세 정책과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반면, 리플은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정책 이슈와 경제 지표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와 분할 대응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월은 상호관세 시행과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 달입니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투자자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머니뭐니|투자 칼럼 & 경제 시사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인보다 유망한 투자처? 로버트 기요사키가 선택한 "은" (43) | 2025.04.02 |
---|---|
트럼프 효과의 반전, 암호화폐 관련주가 더 크게 흔들렸다 (44) | 2025.04.02 |
뒤흔들린 국내 증시, '검은 월요일'의 전말 (70) | 2025.03.31 |
XRP 2달러, 기회일까 하락의 전조일까? 전문가들의 엇갈린 시선 (49) | 2025.03.31 |
트럼프가 지배한 1분기, 진짜 승자는 '금'이었습니다 (53) | 2025.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