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미국 정부가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는 조치를 전격 발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시행된 이 조치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효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50% 관세, 누구에게 적용되나
이번 조치는 영국을 제외한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국에 적용됩니다. 캐나다, 한국, EU, 일본 등 주요 공급국들이 모두 대상입니다.
- 지난해 미국 철강 수입 중 캐나다(23%), 멕시코(11%), 브라질(9%), 한국(9%)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고, 알루미늄의 경우 캐나다(53%), UAE, 중국, 한국 순입니다.
- 한국의 경우 전체 철강 수출 중 미국 비중이 약 13%, 알루미늄은 4.4%를 차지해 상당한 직격탄이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명분: '국가 안보와 경쟁력'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상무부 보고서와 올해 조사 자료를 근거로 "25% 관세만으로는 미국 철강 산업이 국가 안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인상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저가 과잉 공급 차단과 생산능력 확보를 관세 인상의 목적이라 설명했습니다.
캐나다·EU 강력 반발…美 내부도 엇갈린 시선
관세 인상 발표 직후, 캐나다 총리실은 "불법적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조치"라며 성명을 발표했고, 캐나다 철강협회는 "미국 시장 접근을 사실상 봉쇄했다"고 반발했습니다. EU 및 한국 등 다른 주요국도 유사한 비판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미국 철강협회 등 업계는 이번 조치를 반겼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회의적입니다.
- 고용효과 제한적: 철강 1톤당 필요 인력은 과거보다 10분의 1로 줄어들었으며, 2018년 관세 당시 생겨난 고용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 소비자 부담 가중: 미국 캔제조업협회는 관세 인상으로 통조림 제품 등의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할 관전 포인트
-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한국을 포함한 철강·알루미늄 수출국들은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선 다변화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
-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 관세 확대는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마찰을 다시 격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확인: '강경 보호무역' 기조가 다시 전면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향후 자동차·배터리 등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 여부도 주목해야 합니다.
맺음말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50% 관세는 단순한 산업 보호 조치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략 전반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급망 변화,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 소비재 물가 상승 등 다층적인 영향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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