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한국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한국 철강업계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조치가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은 25%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국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전까지 한국은 2018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일정한 쿼터 내에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 면세 쿼터가 자동 폐기되면서 한국 철강업계도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내 철강업체인 US스틸 등의 기업들은 관세 부담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기존 한국산 철강이 차지하던 시장 점유율을 일부 흡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뿐만 아니라 총 253개의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동일한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존에는 철강 25%, 알루미늄 10%의 관세율이 적용되었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알루미늄 제품 또한 철강과 동일한 25%의 관세가 적용되었습니다.

다만, 일부 자동차 부품(범퍼, 차체, 서스펜션),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품목은 미국 상무부의 추가 공고가 있을 때까지 관세 적용이 유예됩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철강 업계는 긴급 대응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관련 업계 대표들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산업통상자원부도 경제단체 및 철강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철강 및 알루미늄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마련해 이 위기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