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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급증하는 '빚투 서학개미'

dRich 2025. 3.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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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미국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빚투 서학개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하며, 미국 증시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담보대출, 1년 새 56% 증가

12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A증권사의 해외 주식담보대출(주담대) 잔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 449억4000만 원에서 올해 2월 701억2000만 원으로 1년 사이 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주담대란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을 담보로 원화를 대출받은 후 갚지 않은 금액을 의미하며, 주가 상승 시 추가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현재 국내 15개 증권사가 해외 주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규모는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A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400억 원대를 유지하다 10월부터 500억 원대로 증가했고, 올해 2월에는 700억 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3월 기준으로는 687억7000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대비 200억 원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 2배 가까이 증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담보로 제공한 종목은 테슬라입니다. 올 3월 기준 A증권사에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총 435억 원을 대출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5억 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까지 15개월 연속 해외 주식담보대출 규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2~10위 종목 역시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 변동성, 투자자 주의 필요

미국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미국 주식들이 급락하며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한 달간 -31%,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33%, 엔비디아는 -17% 하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통상 150~170%의 담보유지비율을 적용하는데,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치가 이 비율 아래로 떨어질 경우 강제 처분(반대매매)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증권사, 주식담보대출 확대 움직임

이와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담보대출 사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 관련 수익이 증가하면서, 대출 기준을 완화하거나 신규 종목을 추가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KB증권: 지난 2월 해외 주식담보대출 운영기준을 개정하여 담보유지비율을 170%에서 150%로 낮췄으며,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등을 담보대출 가능 종목으로 추가함.
  • 대신증권: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 ‘뱅가드 S&P 500 인덱스 ETF’ 등 미국 ETF 10종목을 해외주식 담보대출 가능 종목에 포함함.

결론: 빚투 전략, 신중한 접근 필요

미국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투자가 더욱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대출을 활용한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담보유지비율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와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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