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무역 협상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개방과 대미 투자 약속 규모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 타결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틀간 이어진 산업장관 협상, 일단 종료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워싱턴DC와 뉴욕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간의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까지 이어진 이틀째 협상은 25일 늦은 밤 종료되었습니다.
한국 측, 수정 제안하며 추가 접근 시도
김 장관은 전날 대통령실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기존 안보다 진전된 수정 제안을 들고 협상에 임했습니다. 쟁점이 된 소고기와 쌀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디지털 통상 문제, 그리고 대미 투자 확대를 포괄하는 제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한국에 추가 양보 요구…합의엔 미치지 못해
하지만 미국 측은 한국의 수정 제안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은 일본과의 55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유사한 수준인 4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은 기존 1000억 달러 투자에 더해 총 2000억 달러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양측은 접점을 조율 중입니다.
대통령실 통상대책 회의 재소집…협상 이어질 듯
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대통령실은 26일에도 통상대책 회의를 이어갑니다. 김 장관은 귀국을 연기하고 여한구 통상본부장과 함께 현지에 잔류한 채 추가 협상에 대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시장개방 패키지 놓고 막판 줄다리기
현재 미국은 투자 약속 외에도 농축산물 및 디지털 산업 등 수입규제 완화까지 요구하고 있어 협상 범위가 광범위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 측의 통상 전략이 단순한 양보가 아닌, 중장기적 국익 관점에서 균형 잡힌 협상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 포인트
- 향후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반도체, 농산물, 디지털 수출입 관련 기업에 영향 가능성
-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 확대 기대
- 농산물 개방 이슈는 국내 농업계 반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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