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국내 증시는 한미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의 약세,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상승 탄력은 제한됐습니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제한적 상승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3205.82까지 올랐지만, 이후 탄력을 잃으며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05억원, 기관은 19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625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2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무역협상 불확실성… 자동차·반도체주 하락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지면서 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0.46%), 기아(-0.86%)는 물론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0.15%) 등 반도체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2.02%)가 하락했고, KB금융(+1.3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미 통상협의 연기... 경계감 여전
정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무장관과 관세 협상 논의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으며, 이달 31일에는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2+2 통상협의' 연기와 협상 시한(8월 1일)이 임박한 만큼,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관세 완화 기대가 일시적으로 시장을 안정시켰지만, 협상 결과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코스닥은 하락 마감… 기관 매도 지속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4포인트(0.36%) 내린 806.9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937억원)과 개인(743억원)이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44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에코프로비엠(+2.32%), 에코프로(+4.21%), 펩트론(+0.53%), HLB(+0.91%)가 상승했고, 알테오젠(-3.14%)은 하락했습니다.
총 거래대금 21조 원 육박... 관세 결과 주목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7686억원, 5조1693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마켓에서는 총 6조2098억원이 거래됐습니다.
한미 무역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관세 조정 여부가 국내 증시 향방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오는 31일 열릴 외교장관회담과 8월 초 발표를 앞둔 정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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