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돌파 임박? 미 관세와 탄핵 정국이 흔드는 원/달러 환율 전망

수출입이 경제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환율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더해서 요즘 서학개미 등 해외 주식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환율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데요. 

정치적 리스크..와 미국의 행보 등으로 원화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원화 가치, 대선 이후 큰 폭 하락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 고착되며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지연 등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원화 가치는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달러 대비 6%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가장 큰 낙폭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환율 흐름과 배경 요인

3월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6.5원으로 마감되며, 6거래일 연속 1,46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처음 있는 현상으로, 1분기 평균 환율도 1,452원에 달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안은 이러한 환율 상승을 촉진하는 주요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아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중국의 수출 경쟁력 상승 역시 원화 약세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 낙폭 두드러져

유럽연합의 유로,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 주요 통화들 역시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지만, 원화는 이들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5일 이후 6.11% 하락한 반면, 유로는 0.84%, 파운드는 0.14% 하락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한국이 특히 취약하다는 평가와 연관이 깊습니다. 특히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원화 약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정치 불확실성도 환율에 영향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했으나 아직까지 선고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외환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환율 상승 압력이 가중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4월 초 1,500원 돌파 가능성은?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4월 초 일시적으로 1,500원을 넘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세 시행 시기와 정치적 변수들이 맞물리면 단기적인 고점 형성이 예상된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정국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환율은 1,450원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 정치적 불신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환율은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 전망도 나와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 미국 관세 정책의 구체화, 국내 정치 일정 확정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환율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미국 경기 둔화, 유럽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이 맞물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부 전문가는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 등 수급 요인을 고려할 때 1,5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수 있으며, 2 ~ 3분기에는 1,350 ~ 1,400원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단기적 변동성에 유의해야

4월 초까지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국내 탄핵 선고 등 변수가 많아 환율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은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안정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