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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에 얼어붙은 증시…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2025.04.16]

dRich 2025. 4.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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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하락하며 크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시 현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전·하이닉스 3%대 하락, 코스닥 700선 붕괴

2025년 4월 16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1% 하락한 2447.43에 장을 마감하였으며, 코스닥 역시 1.80% 하락한 699.11을 기록하며 700선이 붕괴되었습니다.

이날 증시는 오전부터 약세로 출발한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 4576억 원, 15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1352억 원, 894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12억 원, 코스닥에서 23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대응하였습니다.

 

반도체 업종 약세, ASML 수주 부진 겹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약 55억 달러에 이르는 분기 손실을 예상한다고 공시함에 따라 반도체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여기에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발표한 1분기 신규 수주액(39억4000만 유로)이 시장 예상치(48억2000만 유로)를 하회하며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3.36%), SK하이닉스(-3.65%) 등 대표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이수페타시스(-5.18%), 현대차(-2.83%), 기아(-1.2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셀트리온(-0.44%) 등 주요 대형주들도 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통신·식료품 등 방어주 강세…일부 개별 종목은 급등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와 식료품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KT(1.68%), SK텔레콤(2.85%), LG유플러스(3.99%) 등 주요 통신 종목들이 상승했으며, 농심(4.86%), 오리온(3.51%) 등 식품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원격의료 공약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인성정보(27.20%), 케어랩스(29.84%), 에스지헬스케어(29.84%) 등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습니다. 또한, CMG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29.95%)를 기록하였습니다.

 

환율 상승…시장 불안감 여전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상승한 1426.7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6662억 원, 6조6712억 원이었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총 거래대금은 3조1851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미중 무역 갈등이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현실화되면서 국내 증시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불확실성이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 원화 환율 등의 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단기 대응보다는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중장기적 시각에서의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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