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뚜렷이 떨어지지 않는 배경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유가 하락 효과를 상쇄하며 물가 변동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내용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가 하락: 물가 하락 요인 0.3%p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브렌트유 기준 3개월 이동평균으로 보면 2024년 4월 말 기준 국제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는 약 0.3%포인트(p) 하락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1월 배럴당 78.19달러에서 4월 66.93달러까지 떨어졌고, 5~6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수요 위축입니다.
환율 상승: 물가 상승 요인 0.3%p
반면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7.8% 상승하면서 물가에는 정반대의 영향을 미쳤습니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이는 다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를 순차적으로 밀어 올리는 구조입니다.
환율은 지난해 국내 정치 불안으로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고, 올해 들어서도 1400원선을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서야 13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만큼 높은 환율이 물가에 주는 부담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정책적 시사점: 유가 vs 환율, 모두 민감한 변수
보고서는 환율과 유가의 상반된 움직임이 물가에 서로 반대 방향의 영향을 주며 상쇄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특히 “환율이나 유가의 방향성이 급변할 경우, 그 충격은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단기 충격에 따른 경제심리 및 자금흐름의 급변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당국이 국제 변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시장 기대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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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한 환율,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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