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이 드디어 입장을 바꿨습니다. 과거 가상자산에 비판적이던 그가 이제는 “가상자산이 주류(mainstream)가 됐다”고 언급하며,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제도권 진입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파월, 가상자산에 유화적 태도로 전환
파월 의장은 6월 25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성숙해졌으며 이제는 주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까지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던 태도에서의 급격한 전환으로, 일부 기존 규제 지침을 철회할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규모 기관 자금의 유입,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등 미국 내 제도권 논의가 현실화되면서 생긴 구조적 변화로 풀이됩니다. 즉, 연준이 이제는 가상자산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기지 심사에 비트코인 반영? 제도권 편입 가속화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심사 기준에 가상자산 보유량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대출을 인수할 때,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자산 평가 항목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논의가 아닌, 정부가 사실상 비트코인 리스크를 떠안기로 한 구조적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앞으로 비트코인 보유자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도 집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 전략도 바뀐다: 이더리움·XRP까지 확대되는 비축 전략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 비트디지털은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하고, 이더리움을 비축 및 스테이킹하는 전략을 선언했습니다. 이미 2만4000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이 기업은 가상자산 기반 자산운용사로의 전환을 모색 중입니다.
비트디지털 외에도 스포츠 베팅 플랫폼 샤프링크게이밍은 대규모 이더리움 스테이킹 전략을 운영하고 있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 비보파워는 XRP 기반 비축 전략을 채택하며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상자산에 대한 기업들의 전략적 포지셔닝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자 시선: “변했다”는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단순한 태도 변화가 아닙니다. 미국 금융 규제와 정책 환경이 가상자산에 대해 실질적인 수용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향후 ETF, 결제 인프라, 대출 및 담보 시스템 등 전방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제도권 편입”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새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규제 리스크가 줄어드는 만큼, 수용에 따른 가치 재평가 국면이 도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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