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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상승…‘한강 벨트’로 번지는 불장 신호 [2025.06.27]

dRich 2025. 6. 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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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마포·성동 등 한강변 중심 지역으로 확산되며 서울 아파트값은 무려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국지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회복 혹은 과열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상승…‘한강 벨트’로 번지는 불장 신호

 

성동·마포,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43%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로, 단순한 반등 수준을 넘어선 흐름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성동구는 0.99% 상승하며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포구도 0.9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급등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시장 내 수요 회복세가 얼마나 강한지를 방증하는 결과입니다.

강남 3구 역시 송파구 0.88%, 강남구 0.84%, 서초구 0.77% 등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용산·강동구도 0.74% 상승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외곽 지역인 노원·도봉·강북구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방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막차 수요와 규제 앞둔 수요 집중

이번 상승세는 단기적으로는 다음 달 시행 예정인 3단계 DSR 규제 시행 전 ‘막차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자금 여력을 총동원해 진입하면서, 매수 경쟁이 심화된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한 규제 효과만으로는 상승세를 꺾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 금리 인하 기대, 정부의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중첩되며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로 인해 단기적으로 상승폭은 조정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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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시선: 단기 대응과 구조적 판단의 균형이 필요

서울 집값이 구조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인지, 아니면 과열로 인한 일시적 랠리인지에 대한 판단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재의 상승세가 일부 핵심 지역을 넘어서 전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출 규제, 금리 방향, 공급 일정 등 정책 변수에 주목하면서도, 수요 심리의 강도와 흐름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급한 추격보다는, 구조적 흐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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