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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중 한 명' 가상자산 보유 시대… 2050세대, 왜 암호화폐에 투자하나? [2025.06.29]

dRich 2025. 6. 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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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은 더 이상 일부 '디지털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최근 발표된 하나금융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대 성인 4명 중 1명이 여전히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며, 절반 이상은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투자액은 1,300만 원, 전체 금융자산의 14%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넷 중 한 명' 가상자산 보유 시대… 2050세대, 왜 암호화폐에 투자하나?

 

2040세대의 중심 자산으로 자리 잡는 중

이번 조사는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 중 51%는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27%는 현재도 보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자들의 평균 금융자산이 비투자자보다 더 많았다는 점입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평균 금융자산은 9,679만 원, 비투자자는 7,56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투자 연령층 분포를 보면 40대가 31%로 가장 많고, 30대 28%, 50대 25%, 20대 17%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6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투자 성향도 뚜렷하게 공격적

가상자산 투자자 중 38%가 적극·공격형 투자 성향을 갖고 있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20%)보다 약 두 배 높았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던 2020년 전후로 시장에 유입되었고, 당시에는 300만 원 미만 소액 투자로 시작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1,000만 원 이상 누적 투자자 비율이 42%에 달하는 등 규모가 확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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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목적, '재미'에서 '노후 준비'로

20대의 경우 여전히 3분의 1가량이 유행이나 재미 추구 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반면, 50대는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기적 투자에서 중장기적 자산 배분 수단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과거에 비해 단기 투자자 비중이 감소하고, 유행 추종형 투자도 줄어드는 경향"을 언급하며, 가상자산이 점차 제도권 금융자산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해석했습니다.

 

투자자 포인트: 시대의 흐름인가, 변동성의 함정인가

2050세대의 투자 행태는 단순히 '열풍'이나 '도박'으로만 치부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특히 금융자산 중 14%라는 비중은 소액 취미 수준을 넘어선 구조적 편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상자산은 높은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내포한 자산입니다. 특히 노후 준비 목적의 투자자에게는 자산의 '안정성'이 중요하므로, 포트폴리오 분산과 리스크 관리 전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가상자산은 이제 '금융 문해력'의 대상이 되었고, 앞으로의 투자 행위는 단순한 추종이 아닌 판단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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