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왜 오를 줄만 알았던 자산이 하락하고 있을까?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한 마디에도 상승하던 비트코인은 이제 그런 뉴스에도 요지부동하거나 오히려 하락하기도 합니다. 2025년 3월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한 심리 때문일까요, 아니면 더 복잡한 배경이 있을까요?
비트코인의 변동성, 관세 전쟁에서 단서 찾기
3월 10일, 중국이 미국에 대한 2차 보복 관세를 시행하며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자, 비트코인은 3.38% 급락해 1억2055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인 12일, 미국이 캐나다에 예고했던 추가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3.94% 급등하며 1억2330만 원으로 회복했습니다.
다시 1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에 대해 관세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자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하락해 1억2012만 원을 기록했죠. 이처럼 글로벌 이슈, 특히 ‘관세 전쟁’은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실체, 반감기 vs 유동성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원인으로 ‘반감기’를 이야기합니다.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 시기는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을 기대하게 하죠. 실제로 2024년에 반감기가 있었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8년 4월 1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감기보다는 ‘글로벌 유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바로 M2 통화량입니다. M2는 현금과 당좌예금, 저축예금 등을 포함한 지표로, 시장에 얼마나 돈이 풀려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준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M2 역시 4년 주기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느 한 연구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2개월 동안 M2 추세와 약 83%의 일치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반감기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에 돈이 많이 풀려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무역전쟁이 촉발하는 투자 위축, 그 끝은?
관세 전쟁과 같은 글로벌 갈등은 단순히 무역 통계를 흔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전 세계 투자심리를 급속히 얼어붙게 하며, 결과적으로 시장에 돈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유동성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고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역시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단기적 반등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을 보는 안목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단순히 “지금 떨어졌으니 곧 오르겠지”라는 기대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당신의 관점은?
지금이야말로 투자자들이 자신의 관점을 점검할 시점입니다. ‘반감기’를 믿는다면, 지금의 하락은 오히려 좋은 매수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3년 후를 기약하며 지금부터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이죠.
반대로 ‘글로벌 유동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라면 경제 상황, 특히 무역 갈등과 통화량 흐름을 철저히 관찰하면서 유동성이 다시 회복될 시점을 노려야 할 것입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잃을 확률이 높아지는 시장
비트코인 투자는 이제 과거처럼 단순한 도박이 아닙니다. 세계 경제 흐름, 정치적 이슈, 유동성 변화 등 다각적인 분석이 요구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감에만 의존한다면, 당신이 사는 순간 비트코인은 또 한 번 하락할지도 모릅니다. 냉정하게 분석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투자자가 결국 웃게 될 것입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남이 아닌 ‘나’를 믿는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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