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의 폭락속에서 나스닥과 커플링되어 등락을 함께 하고 있던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며 버텨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커플링이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전망들이 보이는데요. 이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나스닥과의 디커플링 조짐 보이나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오히려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여온 비트코인이 이번에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4일 기준, 나스닥은 5%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은 83,000달러 선을 지키며 1%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하락률은 3.5%에 그쳐, 비교적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인 강세 속 주식과 다른 흐름
이번 흐름은 비단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XRP,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4~5%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인베이스, 스트래티지, 셈러 사이언티픽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은 오히려 두 자릿수 하락을 나타내며, 디지털 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의 흐름이 갈라지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전문가 분석: “비트코인의 회복력, 구조적 전환 가능성”
디지털 자산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1셰어즈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는 “비트코인이 거시경제적 스트레스 환경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하며, 헤지 자산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기술주처럼 움직이다가, 점차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포지셔닝이 변화하고 있다”며, 디커플링이 고착화된다면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숀 패럴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나 게임스탑 등의 기업이 BTC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표: 2025년 4월 4일 기준 자산별 흐름 비교
자산 | 일간 등락률 | 특징 |
나스닥 | -5.2% | 기술주 급락, 관세 우려 반영 |
비트코인 | +1.0% | 강한 회복력, 관세 이슈 속 방어 성공 |
XRP | +4.2% | 디지털 자산 동반 상승 흐름 |
코인베이스(주식) | -11.3% | 암호화폐 관련주 하락세 지속 |
맺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능성과 투자자 유의점
비트코인이 이번 나스닥 급락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이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독립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디커플링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중장기적인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야말로 시장 간 연동성보다는 자산 고유의 회복력과 수요 기반을 살펴보는 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섣부른 낙관보다는 구조적인 변화 흐름에 기반한 신중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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