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 3일 관세가 발표된 이후 어제까진 버티는 흐름을 보여줬던 비트코인이 오늘은 크게 후퇴한 상황입니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빔을 버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에 따라 비관적인 시각들이 부각되는 형국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 약세 전환
2025년 4월 4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전일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큰 폭으로 후퇴하며 8만 달러 지지선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고점인 8만7천 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해 현재는 8만 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발 고율 관세 조치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종목 흐름과 시가총액 변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으로 0.88% 하락해 8만 2,75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5.25%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더리움은 소폭 반등해 1,810달러(0.92% 상승), XRP는 2.93% 상승한 2.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솔라나는 2.3% 하락, 카르다노는 1.85%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0.79% 감소해 약 2조 6,500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반적인 시장 위축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표: 2025년 4월 4일 주요 코인 시세 변화
종목 | 전일 대비 등락률 | 가격(USD) |
비트코인 | -0.88% | 82,759 |
이더리움 | +0.92% | 1,810 |
XRP | +2.93% | 2.05 |
솔라나 | -2.3% | 117.11 |
카르다노 | +1.85% | 0.6499 |
비트코인,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상 흔들리나
JP모건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주식 시장과의 강한 상관관계를 지적하며,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기존 내러티브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금, 채권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
미국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동시에 유발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차질을 줄 수 있으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해 가상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이어질지는 당분간 글로벌 정책 변화와 매크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등락보다는 장기적인 방향성과 기술적 지지선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추가 하락을 한다면 공포에 의한 패닉셀이 발생해서 더 큰 하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지켜봐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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