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경고에 다시 폭락…고용 호재도 묻혀 [2025.04.05]

트럼프 대통령이 쏜 관세빔의 영향이 그칠줄 모르네요.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할 거라는 예상이 덮쳐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월도 그에 따라 "관세, 향후 몇분기 동안 인플레 상승시킬 가능성"라는 말을 하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는데요. 거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 시장 불안 극대화

2025년 4월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34% 하락한 39,190.3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3.92% 하락한 5,184.73, 나스닥지수는 4.17% 급락해 15,861.2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급락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전쟁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점이 자리합니다. 중국이 미국산 전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발표하며,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은 패닉 상태”라며 자신의 관세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며 시장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고용 호조에도 먹히지 않는 불안감

같은 날 발표된 3월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인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8천 명으로, 예상치인 13만5천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제 호재는 무역전쟁 우려에 묻히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장기적인 불안을 더 크게 의식하는 모습입니다.

 

기술주·반도체주·항공기 관련주 직격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었습니다. 엔비디아는 7% 이상, 테슬라는 9% 이상, 애플은 4% 넘게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7’ 전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9.88% 하락에 이어 이날도 8% 이상 하락했고, 보잉은 중국 시장 의존도에 대한 우려로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틀 연속 8% 이상 하락하며, 기술 하드웨어 업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을 상징했습니다.

 

국채 금리와 연준 정책 기대감 변화

시장 불안이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고, 이에 따라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3.86%로 하락했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6.4%, 금리 인하 가능성은 43.6%로 나타났으며, 이는 하루 전보다 인하 기대가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충격

이번 미국 증시 급락은 유럽 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STOXX600은 5.33%, 독일 DAX는 5.11%, 영국 FTSE는 4.88% 각각 하락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 유가도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9.29% 하락해 배럴당 60.74달러, 브렌트유는 8.44% 떨어져 64.2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맺으며: 무역전쟁 우려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상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등 개별 호재보다 현재는 무역전쟁이라는 거시 리스크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노스라이트 어셋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긍정적인 뉴스조차 시장을 지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피터 부크바는 “이번 고용지표는 무역 충격 전 마지막 긍정적 데이터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고위험 회피 국면에 들어선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뉴스보다 거시 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 얼마간은 이 불확실성 속에 우리는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두들 보수적인 자세로 소중한 자산을 지키시길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