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시장에 엇갈린 시그널을 던졌습니다. 시장에서는 확장과 위축 사이의 혼조된 흐름 속에서 제조업 경기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눈치 싸움이 한창입니다. 이날 공개된 두 개의 주요 지표—S&P 글로벌 제조업 PMI와 ISM 제조업 PMI—는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S&P 제조업 PMI, 52.0으로 확장세 진입
S&P 글로벌이 집계한 5월 제조업 PMI는 52.0을 기록해 전월(50.2)보다 상승했고,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비록 시장 예상치였던 52.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두 달 연속 50 이상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신규 주문 증가, 재고 회복 등이 이번 지표 개선의 배경으로 분석되며, 소비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생산 기반이 일정 부분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ISM 제조업 PMI, 48.5로 위축 지속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PMI는 48.5로 발표되며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이는 예상치 49.3을 하회하는 수치이며, 기준선인 50을 하회함으로써 여전히 제조업 부문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신규 수주 및 고용 관련 지표에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으며, 일부 기업은 공급망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을 이유로 생산을 줄였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 기조가 제조업 심리에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립니다.
해석의 갈림길, 투자자에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
이번 PMI 발표는 단일 지표만으로는 경기 방향성을 단정 짓기 어려운 국면을 반영합니다. 확장세로 해석되는 S&P PMI와 위축을 시사하는 ISM PMI가 동시에 발표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정책 방향, 고용지표, 무역 정책 등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아직 살아 있는 가운데, 연준의 스탠스는 향후 제조업 지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처럼 혼조된 데이터를 마주한 시점에서, 공격적 베팅보다는 리스크 분산과 데이터 추적 중심의 전략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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