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5일,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거센 하락세에 직면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의 시세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심리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이후 10% 급락…심리적 지지선도 위협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 시간 6월 5일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7% 하락한 10만949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불과 2주 전인 5월 22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11만1,900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한 낙폭으로 인해 현재는 10만 달러 지지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때 장중 10만40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심리적 마지노선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이 관측되며, 시장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럼프-머스크 갈등, 코인 시장에도 그림자 드리워
비트코인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 정치권의 갈등,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의 충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친 가상화폐’ 인사로 분류되며, 규제 완화 및 산업 성장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만큼, 이들의 갈등은 시장의 기대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세법안을 ‘역겹다’고 비판하고, 트럼프가 “매우 실망했다”고 공개 발언을 하며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두 인물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던 가상화폐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실업 지표 악화도 악재…코인 전반 ‘급락’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5월 마지막 주 실업수당 청구는 작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그 여파로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6.29%, 2,424달러), 리플(-5.89%, 2.07달러), 솔라나(-7.19%, 142.39달러), 도지코인(-9.48%, 0.17달러), 트럼프 관련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10.88%, 9.57달러) 등 대부분의 주요 코인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 시사점: 정치 변수와 경제 지표, 이중 리스크 구간 진입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닌, 정치적 갈등과 경기 지표라는 ‘이중 리스크’에 직면해 있습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선이 무너지게 될 경우, 기술적 조정뿐만 아니라 시장 심리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정치 리스크에 민감한 구간일수록,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축소와 분할 진입 등 방어적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향후 트럼프-머스크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가상화폐에 대한 ‘정책 프리미엄’이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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