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선 전쟁 리스크가 현실이 되고, 다른 쪽에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식 시장이 기대감을 품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증시는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코스피는 3,000선을 회복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 증시 전망은 정책 기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부딪치는 구도 속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랠리의 지속 가능성, ‘허니문 효과’의 시험대
지난주 코스피는 종가 기준 3,021선을 돌파하며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30조 5천억 원 규모의 2차 추경, 지역화폐와 소비쿠폰 등 내수 부양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증시 유입 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이 65조 원에 도달하며, 증시 주변 유동성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모멘텀 업종, 특히 내수·결제·건설·증권 등 유동성 수혜주에 계속 주목하자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중동 리스크의 그림자, 트럼프의 폭격 여파는
이런 정책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는 바로 중동발 리스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의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시설을 기습 폭격했습니다. 미국의 직접 개입이 공식화되며, 중동 정세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로 진입했습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협상 여지가 존재하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극단적 선택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되, 시장을 결정짓는 축으로 작용하긴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6월 마지막 변수, 미국의 PCE 물가
오는 27일 발표되는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도 시장 주목 변수입니다. 연준이 여름철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주시하는 지표지만, 앞서 발표된 CPI와 PPI에서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만큼 이번 발표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책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긴장과 글로벌 물가 불확실성은 상수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허니문 랠리’를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갑작스러운 변수에 한계에 부딪힐지를 두고 조심스럽게 균형을 잡는 구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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