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뭐니|투자 칼럼 & 경제 시사 해설

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중동 리스크가 만든 급락장 [2025.06.23]

dRich 2025. 6. 23. 07:20
728x90
반응형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에 직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며 중동 전역의 전쟁 리스크가 현실화되자,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줄줄이 급락했고, 롱 포지션 중심의 청산 규모는 하루 만에 9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중동 리스크가 만든 급락장

 

비트코인, 10만 달러 아래로…시장 심리 급냉각

한국시간 기준 22일 밤, 비트코인은 9만8942달러까지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이던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번 급락은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Operation Midnight Hammer(미드나잇 해머 작전)'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단 하루 만에 비트코인은 2% 넘게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무려 10% 급락하여 2171달러 수준까지 밀렸습니다. XRP(1.95달러), 솔라나(127달러), 도지코인(0.147달러) 등도 2개월래 최저가를 기록하며 약세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롱 포지션 청산 9억 달러…패닉장의 단면

파생 시장에서도 충격이 컸습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9억49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자산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습니다. 이더리움에서만 3억6900만 달러, 비트코인도 2억4200만 달러가 청산됐습니다.

이는 단기 투자자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자들의 손실이 집중된 것으로, 단기 반등을 기대한 진입세가 급락장에서 급속히 탈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응형

 

중동 리스크, 이제는 코인 시장의 새로운 변수

그간 인플레이션과 금리, ETF 승인 등의 이슈에 따라 움직였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제는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새로운 축을 갖게 된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미국의 군사 개입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고,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디지털 금’의 정체성보다는 고위험 자산으로서의 본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향후 시장은 중동의 확전 여부, 미국의 추가 개입 강도, 글로벌 자금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변동성 장세 속에서는 자산군 간 연동성이 더 커질 수 있기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역시 방어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트럼프의 전쟁과 새 정부의 랠리, 코스피는 어디로 가나

미국, 이란 핵시설 3곳 폭격… 트럼프 대통령 대국민 연설

격화되는 중동 긴장 속, 비트코인-알트코인 간격도 벌어진다

 

 

#비트코인급락 #중동지정학리스크 #트럼프폭격 #암호화폐청산 #롱포지션청산 #이더리움하락 #가상자산시장 #지정학과가상자산 #머니뭐니칼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