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4일, 전날 연고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단 하루 만에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압박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전날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관세 불안 + 금리 인하 기대 후퇴 = 투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연고점(3116.27)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하루 10개국씩 관세 서한 발송’ 계획 이후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이날은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이 4441억 원에 달하며 지수 하락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줄줄이 약세…이차전지·방산주 직격탄
삼성전자는 전날 급등 이후 이날 0.78% 하락하며 약세 전환됐고, SK하이닉스(-2.87%)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SDI(-2.27%) 등 이차전지주도 미국 감세안 통과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축소 우려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방산주 역시 현대로템(-7.9%), 풍산(-4.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5%) 등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며, 상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재료 소멸로 HS효성(-13.29%), 코오롱(-12.5%) 등 지주사들도 급락했습니다.
코스닥도 2.2% 급락…기관·외인 동반 매도
코스닥 지수 역시 2.21% 하락한 775.80에 마감했으며, 외국인(-3219억), 기관(-793억)이 대규모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78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습니다.
이날 상장한 뉴엔AI는 공모가 대비 156% 급등하며 상장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지만, 시총 상위주 전반이 하락하며 지수 방어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투자자 포인트: '기대→현실' 전환 국면의 시험대
최근 증시 상승은 연고점 갱신, 고용 호조, 연준 완화 기대 등이 만들어낸 낙관적 기조에 기대고 있었지만, 트럼프발 관세 압박과 금리 기대 후퇴라는 변수가 현실화되며 시장은 빠르게 방어 모드로 전환됐습니다.
이번 하락은 단기 조정에 그칠 수 있지만, 실제 관세 조치 시행 여부, 미국 고용지표의 지속성, 연준 발언 흐름 등에 따라 방향성이 재차 정해질 수 있습니다. 고점 근처의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분산이 핵심 대응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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