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1년 새 두 배 상승, AI 투자와 애플 협업이 견인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주가가 최근 1년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ADR 주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141.10달러(약 20만4072원)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1일 71.7달러(약 10만3635원) 대비 약 96.66% 상승한 수치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주식을 약 972만 달러(한화 약 141억 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됩니다.

AI 및 클라우드 산업에 대규모 투자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최근 중국 정부와의 면담 이후 향후 3년간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3800억 위안(약 74조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해당 분야에 투자된 총액을 뛰어넘는 규모로, 중국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의 AI 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플과의 협업으로 중국 AI 시장에서 도약

알리바바는 중국 내 주요 IT 기업 및 AI 스타트업을 제치고 애플의 아이폰 중국 AI 파트너로 선정되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오랜 규제와 경제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AI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여러 AI 모델을 검토했으나, 대규모 고객 지원을 위한 인력과 경험을 갖춘 알리바바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

증권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13%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인해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의 자본적 지출(CapEX)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알리바바는 중국 내 가장 큰 AI 인프라 기업으로, 고객들이 자사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으며,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클라우드 이용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알리바바는 대규모 AI 및 클라우드 투자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알리바바의 AI 및 클라우드 사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