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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심리 살아난다? 성장률 1% 전망 속 체감경기는 아직… [2025.07.20]

dRich 2025. 7.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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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 초반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소비자·기업 심리지수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내수 회복이 성장률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1%의 성장률이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경제심리 살아난다? 성장률 1% 전망 속 체감경기는 아직…

 

소비자·기업 심리 모두 반등…장기평균 상회 중

현대경제연구원은 7월 20일 발표한 보고서 ‘심리가 살아난다, 내수가 움직인다’에서, CCSI(소비자심리지수)와 C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연초 대비 꾸준히 상승 중이며 장기평균 수준을 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CCSI는 5월 이후 2개월 연속 장기평균을 상회했고, CBSI는 연초 저점에서 지속적인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와 투자 등 실제 경제 활동의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민간소비 2.2%↑, GDP 상승률 0.9% 기대

연구원은 심리지수와 민간소비·투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고, 민간투자는 0.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질 GDP 성장률은 0.9% 수준으로 예상되며, 반도체와 운송장비 관련 설비투자, 2차 추경의 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연간 성장률은 1% 초반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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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없으면 심리 회복도 ‘일시적’일 수 있다

보고서는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흐름이 정책적 뒷받침 없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민간투자 회복이 뒤따르지 않으면 경기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기대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과 구조적인 내수 활성화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투자자 관점: 숫자보다 방향성, 체감보다 흐름 읽기

올해 1% 초반대 성장률은 결코 인상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심리’라는 선행 지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숫자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심리지표는 시장의 방향성을 먼저 보여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변화의 조짐을 단순한 수치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업종별 소비 탄력성, 정책 효과가 미치는 파급 범위, 기업의 투자 선회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 함께보면 좋은 글

소비자심리지수(CSI)란? | 경기 흐름을 읽는 '심리의 온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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