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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불장에도 방심은 금물, '무역 전쟁'과 '지정학 리스크' 변수 여전 [2025.07.21]

dRich 2025. 7.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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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2만2700달러를 경신했고, 주요 알트코인도 한 달 사이 50~60%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불장' 속에서도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리스크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가상자산 불장에도 방심은 금물, '무역 전쟁'과 '지정학 리스크' 변수 여전

 

가상자산 시장에 드리운 훈풍

이번 상승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미국 내 가상자산 법제화입니다. GENIUS Act와 CLARITY Act의 발효로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할권 명시가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곧 기관 자금의 유입을 촉진시키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2분기 동안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약 20조3000억 원 규모로, 1분기 대비 23배 증가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제한된 비트코인 공급과 맞물려 가격 상승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장기 보유자와 ETF, 상승의 쌍두마차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량을 유지하는 동시에 ETF를 통한 기관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시장에는 이중적인 상승 동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은 최근 기관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을 앞서는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능성을 열어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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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

현재 시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변수는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주변국들이 맞불 관세로 대응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월 당시 고율 관세 조치가 나온 이후 비트코인은 두 달 만에 28% 넘게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가상자산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정리

  1. 정책 호재는 중기적 긍정 요인: 미국의 가상자산 법제화로 인해 제도권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ETF 유입은 수급 구조 변화 촉진: 현물 ETF로 인한 기관 자금의 유입이 비트코인 공급보다 크다는 점은 상승 구조를 지지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3. 지정학적 리스크는 돌발 변수: 지정학 갈등이나 무역 전쟁의 재점화는 언제든지 시장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4. 포트폴리오 내 위험관리 병행 필요: 상승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적절한 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를 동반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화 국면으로 진입하며 점차 구조적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충격에 대한 경계심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뜨거운 장에서도 생존과 수익을 동시에 챙기는 투자자의 지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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