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코스피 시장은 1년 5개월만에 2300선이 무너지며 하락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증시, 대외 리스크에 흔들리다
2025년 4월 9일, 코스피 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내려가며 국내 증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소식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고,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293선 마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2329.99로 출발한 이후 하락 폭을 점차 키워갔고, 2023년 11월 1일(2288.64) 이후 처음으로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91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46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785억 원을 매도하며 중립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충격, 뉴욕증시도 흔들
간밤 뉴욕증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기준 다우지수는 0.84% 하락한 37,645.59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57%, 나스닥은 2.15% 각각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을 포함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종별 하락폭 확대…시총 상위주도 직격탄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85%), 오락·문화(-4.45%), 의료정밀(-3.73%) 등 소비 및 경기 민감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2.65%), 셀트리온(-5.27%) 등 대표 종목들의 하락이 지수에 영향을 크게 미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 등락률 |
셀트리온 | -5.27% |
SK하이닉스 | -2.65% |
NAVER | -1.50% |
삼성전자 | -0.93% |
현대차 | -0.67% |
기아 | -0.59% |
코스닥도 650선 붕괴…바이오 중심 하락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5.06포인트(2.29%) 하락한 643.39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968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9억 원, 806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HLB(-5.73%), 휴젤(-5.05%), 에코프로(-3.73%) 등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코오롱티슈진(1.81%)과 레인보우로보틱스(0.62%)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환율도 요동…원화가치 1480원대로 하락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9원 오른 1481.1원을 기록하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국내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외부 충격에 따른 반응이지만, 향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과 이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장기화될 경우, 환율 및 대형주의 흐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장기 투자자는 기업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는 한, 과도한 공포보다는 가격 조정 구간으로 받아들이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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