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주식 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에 장세가 널을 뛰고 있어서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요. 과연 코스피의 변동성은 어느정도였는지 여기에 우린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 롤러코스터 장세 진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적인 관세 발언이 국내 증시에 강한 충격파를 던지면서, 코스피 시장은 최근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4월 들어 11일까지 코스피의 일중 변동률은 평균 1.97%로 집계되며 2021년 2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중 변동률은 지수의 고점과 저점 간의 변동 폭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불안정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표 1. 최근 코스피 일중 변동률 추이
기간 | 일중 변동률(%) |
2024년 1월 | 1.15 |
2024년 8월 (블랙먼데이) | 1.61 |
2025년 2월 | 1.02 |
2025년 3월 | 1.19 |
2025년 4월 (현재) | 1.97 |
4월 초 상호관세 발효 발표 직후인 3일과 4일에는 일중 변동률이 각각 2.09%, 2.78%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급등락은 국내외 정치 이슈에 증시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의 급등락
시장 불안의 또 다른 지표인 ‘K-공포지수’ VKOSPI도 요동쳤습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 4월 7일: 코스피 급락 → VKOSPI 65% 급등 (44.23)
- 4월 8일: 코스피 반등 → VKOSPI 14% 하락 (37.83)
- 4월 9일: 관세 발효 시점 → VKOSPI 8% 상승 (40.00)
- 4월 10일: 관세 유예 발표 → VKOSPI 31% 하락 (28.20)
이처럼 단 하루 사이에도 공포지수가 급변하는 모습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불안정하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극단적 변동성, 개미투자자들의 ‘천국과 지옥’
고위험 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역시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극단적인 손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레버리지 ETF인 ‘KODEX 레버리지’는 4월 7일에만 11% 급락했다가, 10일에는 12% 급등했습니다. 반대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같은 기간에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표 2. 레버리지·인버스 ETF 가격 변동 예시
날짜 | KODEX 레버리지 (원) | KODEX 200선물인버스2X (원) |
4월 7일 | 13,195 (-11%) | 2,600 (+12%) |
4월 10일 | 14,800 (+12%) | 2,300 (-12%) |
일별로 주가가 10% 이상 등락하는 상황에서 단기 수익을 노리는 전략은 더 큰 리스크로 되돌아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문가 분석: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등락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향후에도 트럼프의 발언이나 미중 무역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상하방 모두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트럼프의 발언 하나가 시장을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모습을 다시 확인했다”며 “상호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향후 90일간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각국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면서도, “코스피 2440선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만큼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반도체·제약·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공포 속 기회를 찾는 전략 필요
지금과 같은 시장 환경은 분명 고위험이지만, 동시에 고수익의 기회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단기적 흐름에 따라 휘둘리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이나 미중 갈등 수혜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향후 90일간 이어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발언은 국내 증시에 반복적인 충격과 회복을 안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시각과 탄탄한 종목 선별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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