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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이후 첫 거래일...뉴욕증시 차분한 강세로 출발 [2025.06.24]

dRich 2025. 6. 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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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이후 맞이한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예상을 깨고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시장은 유가 안정과 선반영 효과 등을 이유로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란 공격 이후 첫 거래일...뉴욕증시 차분한 강세로 출발

 

3대 지수 모두 상승…긴장보다 관망이 우세

현지시간 6월 23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42,395포인트, S&P500 지수는 0.54% 오른 6,000포인트, 나스닥은 0.51% 오른 19,54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포르도·이스파한·나탄즈) 직후 맞이한 장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란의 구체적 대응을 먼저 지켜보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공격 가능성을 일정 부분 선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란이 곧바로 보복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유가 급등 후 안정…원유 공급 우려 완화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개장 직후 한때 배럴당 8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뉴욕 오전 기준 76.70달러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수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시장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 애널리스트는 “중동 전역으로 분쟁이 확산되거나 석유 공급이 극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한, 지정학 리스크는 단기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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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지속 변수는 유가”

월가 대표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모건스탠리)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이벤트가 주도한 매도세는 대부분 단기적이었다”며 “이번에도 유가의 흐름이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긴장 속에서도 아직 확전 가능성보다는 제한적 충돌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란의 대응 강도, 원유 공급 차질 여부,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이 언제든 다시 시장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경계는 유지해야 할 시점입니다.

 

투자자 관점: ‘관망 구간’에서의 대응 전략

현재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진 직후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이는 일시적 반등인지 구조적 회복 흐름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포지션 진입보다는 기존 자산의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해야 하며, 유가와 환율처럼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동 리스크가 단기 이벤트로 끝난다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될 수 있지만,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유동성 확보와 분산 전략의 원칙을 재점검할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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