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고율 관세 위협을 들고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브라질과 구리(산업 필수 금속)까지 타깃이 되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담담했습니다. 심지어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트럼프 관세 내성'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관세는 뉴노멀? 시장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43% 상승한 44,650.64, S&P500 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0.09% 오른 20,630.66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S&P500은 6번째, 나스닥은 5번째 최고가 갱신입니다.
비트코인도 같은 날 11만8000달러 돌파, 이더리움은 3000달러대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시장은 더 이상 트럼프의 관세 발언을 실행 가능한 정책이 아닌 협상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왜 이런 흐름이 나왔을까?
- 첫째, AI 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4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세계 최초로 종가 기준 4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둘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자산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셋째, 가상화폐 정책의 제도화 움직임도 긍정적입니다. 미 의회는 다음 주를 ‘Crypto Week’로 지정하고, 주요 가상자산 법안 3건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말 더 이상 무시해도 될까?
시장은 단기적으로 관세 공포에서 벗어난 듯 보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진짜 부과될 경우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경고합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무역갈등을 시장이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고, 트럼프 본인도 보편관세를 15~20%로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아시아 증시는 이 인터뷰 직후 소폭 약세 전환했고, 미 증시 선물도 장중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즉, 시장이 관세를 ‘완전히 무시한다’기보다, 일정 수준까지만 받아들이는 상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 과열인가, 새로운 강세장의 초입인가
S&P500은 4월 관세 선언 당시 10% 이상 폭락했지만, 유예 발표 이후 한 달여 만에 26% 급등하며 복원력을 입증했습니다. 나스닥은 올해만 5번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흐름이 1990년대 중반 나스닥 강세장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랠리 속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합니다.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차익실현과 방어 전략을 병행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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