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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심도, 트럼프 전 수준으로 회귀한 이유는? [2025.04.21]

dRich 2025. 4. 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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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식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미국 증시를 덮치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이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이 식은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는데 왜일까요?

2025년 4월, 국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관심도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인 2023년 10월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대비 무려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4월 21일 오후 2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1% 오른 8만7432달러를 기록하며 8만7000달러선을 돌파하였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오히려 시장의 열기보다는 무관심 속의 상승이라는 이례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미국 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휴장한 사이에 나타난 것이며, 실질적인 방향성은 미국 증시가 재개된 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증시 방향에 따라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또는 조정 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상승은 뚜렷한 거래량 증가 없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있으며, 심리적 저항선 위에서의 횡보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ETF 순유입도 둔화, 구조적 지지 약화 우려

투자 심리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에는 2억2890만 달러가 순유입되었는데, 이는 작년 평균치(29억3715만 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2월과 3월에만 42억284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ETF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비트코인 상승은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관심도 저하가 시사하는 것: 투자자의 체력 관리?

비트코인은 과거와 달리 ‘관심도’가 가격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투기성 매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반대로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피로감과 리스크 회피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일부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이 식었을 때는 시장이 보다 조용하고, 매수 기회를 찾는 데 있어 잡음이 적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ETF 수급과 글로벌 경제 리스크를 함께 고려한 냉철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정리하며: 소음이 줄어든 시장, 진짜 투자자만이 남습니다

비트코인의 관심도 하락은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보다 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이는 투자자의 태도 변화, 시장의 탈투기화 신호일 수 있으며, 미국 정치·경제 정책과도 긴밀히 연결된 흐름입니다. 당장은 지표로써의 주목도가 낮아졌지만, 진짜 기회는 언제나 조용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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