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기준, 시중은행들이 연 4~8%에 달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지만, 실제 이자 수익은 하루 200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는 인하됐지만 대출금리는 유지되고, 예금금리는 낮아지면서 ‘고금리 마케팅’이 실질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 8% 고금리도 하루 이자 300원?
- **KB국민은행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은 연 4% 금리를 표방하지만, 적용 한도는 200만 원으로 제한돼 세후 하루 이자는 189원 수준에 그칩니다.
- **신한은행 ‘다둥이 상생 적금’**은 최대 연 8% 고금리를 내세우지만, 월 납입 한도 30만 원, 1년 만기 조건에서 하루 이자는 **361원(세후)**에 불과합니다.
- **하나은행 ‘달달 하나 적금’**도 연 7%를 적용해도 하루 이자는 316원, 수협의 Sh플러스알파적금은 연 6%로도 181원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까다로운 우대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월 납입 금액도 작아 실질 수익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예금 금리는 낮아지고,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다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대에서 2%대로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는 여전히 연 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이 예적금 금리는 낮추고, 대출금리는 유지하며 순이자 마진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정권 교체 이후, 예금 금리는 더 낮아질 수도
상명대 서지용 교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은행의 공적 역할이 강조되면, 예금 금리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며 "은행은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더 낮추고 대출 금리는 조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체감 수익보다 구조가 중요하다
은행이 제시하는 고금리 숫자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월 납입 한도, 세후 수익, 조건 충족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수익이 수백 원에 그치는 구조라면, 단기 자금 운용 전략이나 분산 투자 측면에서 보다 유연한 자산 활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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