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유력하게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베센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지만, 통화정책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같은 인선 가능성에 시장은 긴장하고 있으며, 연준의 독립성과 금리 정책의 중립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선택, 베센트가 앞서나
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가 2026년 6월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의 임기 종료 직후 대체자를 빠르게 지명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에는 베센트 외에도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각각 트럼프의 정치적 신임과 통화정책 전문성 측면에서 상반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둘기파 성향, 시장에 미칠 영향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성장 중심 정책을 뒷받침할 극도로 비둘기파적인 인물을 원할 것”이라며, 베센트가 적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센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 협상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으며, 강한 충성심을 보인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정책 경험 부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트럼프 측 경제 고문인 아서 래퍼는 “베센트는 훌륭하지만 통화 정책은 그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라며, 워시 전 이사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 독립성 논란 불가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 동안 파월 의장에게 수차례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해 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에도 어떤 인물이 지명되든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추가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데이비드 말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케빈 하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이 있으며, 이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일정한 정치적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관세와 무역 긴장 등 외부 요인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해 왔으며, 파월 의장은 신중한 접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며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정치와 중앙은행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의 지명 과정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누가 지명되든 연준의 정책 독립성과 중립성이 지켜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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