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상승 흐름이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흐름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특히 ‘영끌족의 무덤’이라 불리던 노원마저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오며, 전방위적 상승장이 펼쳐지는 모양새입니다.
강남발 상승세, 서울 외곽으로 확산
최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신축 아파트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전용 74㎡가 9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상계동 ‘노원센트럴푸르지오’는 2년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14억원에 매매가 체결됐고, 재건축 추진 단지인 ‘월계동신’ 또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한 단지별 호가 상승을 넘어 실거래가로 나타나고 있어 그 파급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매수 심리 회복…DSR 3단계 시행 전 ‘막차 타기’ 움직임
강남3구 및 용산, 마포, 광진, 강동 등 주요 선호 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조급심이 외곽 지역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월부터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은 추가 대출 여력이 줄어드는 계기가 되는 만큼, 그 이전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몰리는 모습입니다.
실제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노원구에서 지난달 생애 첫 매수인은 915명으로, 3월(172명), 4월(331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무주택자들의 자금이 외곽으로 몰리며 실수요 중심의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포인트: 확산의 끝은 어디인가
이번 상승 흐름이 전반적 회복 신호인지, 혹은 규제 완화 및 일시적 심리 변화에 따른 단기 현상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시장은 ‘추격매수’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매물 잠김 현상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노원 등 외곽 지역의 매수세 급증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실거래가 변화 및 생애 첫 매수인 비율 등 심리적 전환 지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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