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7% 넘게 급등했습니다. 만약 이란이 원유 수송의 핵심 루트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한국은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내용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한국 에너지 수급의 '생명선'
현재 한국은 원유의 7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의 3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어옵니다. 하루 약 2090만 배럴의 글로벌 원유 해상 물동량이 지나가는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한국은 에너지 수급 불안과 원가 급등이라는 이중 충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전면전 시나리오, 유가 20% 상승 가능성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국지전이 아닌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과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겨냥한 상호 보복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란 남부 걸프해역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상황의 심각성을 방증합니다. 전문가들은 전면전이나 준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이란산 원유 하루 100만~150만 배럴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유가는 현재보다 15~20%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정부 대응, G7 회의서 주요 의제로 부상할 듯
대통령실은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하며 군사적 긴장 격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도 해당 사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 관점: 유가 급등 리스크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너지 관련 자산의 가격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유주나 원자재 관련 ETF, 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 확대를 고려할 시점입니다. 또한,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에 대한 영향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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