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처럼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고, 법정통화에 연동돼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법안 통과 가능성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 샌드박스 안에서 시범 발행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니어스 법' 통과 눈앞…국내 업계도 속도전 돌입
미국 하원이 이번 주 중으로 스테이블 코인 기본법(지니어스 법) 통과를 추진하면서, 국제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사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스테이블 코인은 경제 성장과 혁신의 기회"라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내 대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와 서클(Circle) 등은 민간 기업이 비은행권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시도될 전망입니다. 주요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은 3분기 중으로 정식 신청을 준비 중이며, 최장 120일 내 규제 면제 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커피값도 스테이블 코인으로? 실사용 실험 본격화
현재 미국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결제가 가능한 수준까지 왔습니다.
- 미국 거래소에서 구매한 스테이블 코인을 지갑으로 옮기고
- 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에 연동해
- 국내에서도 실제 결제가 가능
결제 시 신용카드처럼 바로 처리되며, 애플페이가 가능한 매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곧 화폐처럼 기능하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우려…“화폐 체계 흔들릴 수도”
하지만 한국은행은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스테이블 코인은 실질적으로 화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무나 발행하게 될 경우 통화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며 전체 국민경제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가상자산 업계는 “미국처럼 민간이 주도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과도한 규제가 한국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포인트: 디지털 결제 혁신, 규제와 기술의 줄다리기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히 ‘가상화폐’가 아닌, 디지털 결제의 미래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법 제도를 정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한국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험을 시작하려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술과 제도 변화의 속도차를 주의 깊게 살피며, 새로운 금융질서의 전환점에서 어디에 기회와 리스크가 숨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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