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8일,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3200선을 회복했습니다. 전일 대비 0.42% 오른 3209.52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1일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테슬라 AI칩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 전반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 6.83% 급등하며 '7만전자' 복귀
이날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AI칩 생산 계약 소식에 6.83% 급등, 주가 7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호재가 아니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신뢰 회복 가능성과 글로벌 고객 확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뉴스로 해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은 차익 실현 매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07억 원, 4520억 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 투자자는 99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소폭 순매도했으나 현물 매수세가 뚜렷했습니다.
조선·자동차주 강세…금융·중국소비주는 하락
정부가 한미 통상 협상에서 조선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HD현대중공업(4.50%), 한화오션(8.44%)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1.50%)는 조정을 받았고, 엔터·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주는 미군 군산조선소 활용 가능성 보도에 따른 중국의 반발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금융주도 정부의 '이자 장사' 비판 이후 압박이 이어지며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2% 내린 804.40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 전환했으며, 알테오젠, HLB 등 바이오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에코프로, 리노공업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정리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 뉴스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개별 업종별로는 실적과 정책 변수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장세입니다. 특히 정부의 금융 압박, 중국과의 통상 민감도 등 외부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 외 종목군의 실적 개선과 수급 확산 여부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포지션 비중 조절과 테마별 선별 대응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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