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인터넷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이다." — 2025년 7월 18일,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이는 단순한 금융 기술 수용이 아니라, 미국이 맞닥뜨린 구조적 딜레마에 대응하는 전략의 일부입니다.

딜레마 1: 약화되는 달러 패권
미국은 점차 줄어드는 국채 수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중 갈등 심화 속 중국은 미 국채를 매도하고, 일본도 매입을 줄이면서 달러 패권을 지탱할 수 있는 수요 기반이 약화됐습니다.
딜레마 2: 재정 지출과 기술 패권 확보의 병행
MAGA 정책 기조 아래 제조업 부흥과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이 필요하지만, 이를 뒷받칠 국채 수요가 없으면 재정 전략은 좌초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책: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Maelstrom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디지털 자산 시총이 100원 증가할 때마다 평균 8.6원어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됐습니다.
지니어스 법안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발행액만큼 미국 국채 등 안정자산을 보유해야 합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수요가 곧 국채 수요로 전환되는 구조를 뜻합니다.
사례: 테더(USDT)의 국채 보유 규모
2025년 3월 기준 테더는 1,2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며 독일을 제치고 세계 19위권 보유자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331억 달러를 순매입하며 전 세계 7위의 ‘국채 수요자’가 되었습니다.
전략적 순환 구조: ‘크립토–달러–AI 사이클’
- 친화적 디지털 자산 정책 (ex. 지니어스 법안, 401K 투자 허용)
- 디지털 자산 수요 증가 → 스테이블코인 발행 증가
- 발행 준비금으로 국채 수요 형성
- 국채로 조달된 자금 → AI·기술산업 투자
- 기술 패권과 달러 패권 동시 강화
결론: 지니어스 법안은 ‘디지털 시대 달러 패권’ 전략의 입법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인프라이자, 국채 수요를 떠받치는 시스템이자, AI 시대 재정 운영의 핵심 고리입니다. 미국은 이제 이 구조를 제도화하고 글로벌 경쟁 우위를 굳히려 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고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AI 에이전트 생태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코인베이스·스트라이프 같은 기업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분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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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경고…“스테이블코인, 통화정책 위협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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