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1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각각 순매수 1위와 3위에 오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정책 기대감이 ‘코인 테마 랠리’ 불러
지난 한 달(5월 28일~6월 27일)간 서클은 약 8100억 원(5억9,394만 달러), 코인베이스는 약 2,020억 원(1억4,809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2배 추종 상품과 애플이 그 뒤를 이었지만, 순매수 1위에 가상자산 종목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미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 등을 담은 ‘지니어스법(GENIUS)’을 통과시키면서 나타난 정책 기대감과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서클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서클과 코인베이스, ‘USDC 테마’로 동반 상승…그러나 고평가 우려도
서클은 6월 5일 상장 이후 주가가 116% 넘게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USDC 발행량을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서클과 과거 USDC를 공동 발행했던 ‘센터 컨소시엄’ 파트너였고, 여전히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주가가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6월 27일 기준 서클 주가는 하루 만에 15.5% 급락했고, 코인베이스도 4.27% 하락했습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배경으로, 후발주자들이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30년 3.7조 달러 시장? 장밋빛 전망 속 현실 점검 필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해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등은 2030년까지 3조7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연평균 60% 이상 성장해야 하는 공격적인 추정치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보수적 접근도 필요합니다.
정책적 기대감과 민간 자금 유입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을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투자자 관점: 장기 트렌드와 단기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하라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정비와 금융시장 편입이라는 테마로 인해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영역입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이미 해당 기대를 선반영한 상태로, 단기 투자자라면 조정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제도권 진입과 기술 확장성에 기반한 성장성이 유효하며, 코인베이스나 서클처럼 실질적 사업 모델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 중심의 압축 투자가 유효할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넷 중 한 명' 가상자산 보유 시대… 2050세대, 왜 암호화폐에 투자하나?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전쟁 본격화…은행·핀테크·거래소, 판 키운다
#서학개미 #스테이블코인 #서클상장 #코인베이스 #USDC #미국가상자산정책 #지니어스법 #가상자산투자 #밸류에이션경고 #2030스테이블코인시장
'머니뭐니|투자 칼럼 & 경제 시사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은의 경고, 집값 잡으려면 ‘투기지구·토허제’ 카드까지 꺼낼 수 있다? [2025.07.01] (68) | 2025.07.01 |
|---|---|
| 트럼프의 관세 시한, 7월 9일이 운명의 날? [2025.07.01] (58) | 2025.07.01 |
| 코스피 3070선 반등…외국인은 팔고, 수급은 갈렸다 [2025.06.30] (62) | 2025.06.30 |
| 달러는 여전히 안전한가? 트럼프 정책이 만든 그림자 [2025.06.30] (90) | 2025.06.30 |
| 스테이블코인에 발목 잡힌 한은의 CBDC, 왜 멈췄나 [2025.06.30] (63) | 2025.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