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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675

스테이블코인과 미국 패권 전략: '디지털 달러 시대'의 설계도 [2025.08.01]

"어쩌면 인터넷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이다." — 2025년 7월 18일,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이는 단순한 금융 기술 수용이 아니라, 미국이 맞닥뜨린 구조적 딜레마에 대응하는 전략의 일부입니다. 딜레마 1: 약화되는 달러 패권미국은 점차 줄어드는 국채 수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중 갈등 심화 속 중국은 미 국채를 매도하고, 일본도 매입을 줄이면서 달러 패권을 지탱할 수 있는 수요 기반이 약화됐습니다. 딜레마 2: 재정 지출과 기술 패권 확보의 병행MAGA 정책 기조 아래 제조업 부흥과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이 필요하지만, 이를 뒷받칠 국채 수요가 없으면 재정 전략은 좌초될 수밖에 없..

비트코인 11만 달러대 ‘지루한 횡보’…FOMC·백악관 보고서도 미약한 영향 [2025.07.31]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7월 14일 이후 약 2주째 11만8000달러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간 FOMC 회의, 백악관의 가상자산 정책 보고서 등 주요 재료가 쏟아졌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습니다. 정책 발표 줄이어도, 시장은 ‘관망’ 지속30일(현지시간), 백악관 가상자산 워킹그룹은 SEC·CFTC·의회를 향한 정책 권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가상자산 감독 권한을 정리하고 디파이, 커스터디,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규제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핵심은 △클래리티 액트 조속 통과 △CFTC 중심 감독 체계 △디파이-전통금융 통합 유도 △규제 샌드박스 확대 등이지만, 시장에 직접적인 ‘매수 명분’은 되지 못했습니다. 비트코인 ..

카테고리 없음 2025.07.31

비은행 스테이블코인 시대 오나…네이버·두나무 ‘연합전선’ 주목 [2025.07.31]

7월 말 국회에 제출된 3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모두, 발행 주체를 은행에 한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됐습니다. 이는 금융권과 빅테크 간 이해 충돌의 핵심 쟁점이 ‘비은행 발행 허용’으로 좁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치권, “비은행 발행 허용” 쪽으로 기울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국내 법인에 금융위 인가 조건으로 발행을 허용하고, 안도걸·김은혜 의원의 법안도 상법상 주식회사나 해외 사업자까지 포함했습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는 사실상 “은행 독점이 무너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글로벌 규제도 ‘업권 중립’…미국·EU도 법정화폐 1:1 준비금 요건 중심미국의 GENIUS법안이나 EU의 MiCA도 발행 자격을 은행에 한정하지 않고, 자본 요건과 준비자산..

“차 관세 15% 합의…쌀·소고기 추가 개방 없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2025.07.31]

7월 31일, 대통령실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내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상호 15% 관세 합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상 조정, 민감 품목 시장 추가 개방 차단 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25% 상호관세는 완화됐고, 농축산물 시장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자동차·반도체·바이오 품목 ‘최혜국 대우’ 확보협상에 따르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해 미국은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한국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기존 0% FTA 체제를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모두 15%” 방침으로 인해 협상 여지가 제한적이었습니다.반면 반도체, 의약품, 바이오 등 전략 품목은 최혜국 대우가 명시돼 있어 향후 관세 부과 시 차별을 피할 수 있게 됐..

지난달 예금·대출 금리 동반 하락…주담대만 반등 [2025.07.31]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에 따르면 은행권 예금과 대출 금리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금·대출 금리 일제히 하락6월 기준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1%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습니다.개인 신용대출: -0.18%p대기업대출: -0.15%p중소기업대출: -0.06%p저축성 예금도 0.10%p 하락하며 전반적인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주담대만 소폭 상승…지표 금리 영향반면, 주담대 금리는 3.87% → 3.93%로 0.06%p 상승했습니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세 이후 첫 반등입니다. 한국은행은 “지표 금리(은행채 2·5년물)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6월 말 발표된 ‘6·27..

“美 2분기 GDP 3% 급반등…트럼프 “당장 금리 내려라” 압박 [2025.07.31]

미국 경제가 2025년 2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3.0%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0.5% 역성장에서 단숨에 반등하며 시장 전망치(2.3%)를 크게 상회했고,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성장의 배경은 ‘수입 감소’와 ‘소비 회복’이번 성장률 반등은 30.3%에 달하는 수입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1분기 수입이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제 수입이 몰리며 급증했다면, 2분기에는 급감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됐습니다. GDP 계산에서 수입은 차감 요소이기 때문에, 수입 감소는 성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한편 소비지출도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2분기 소비는 1.4% 증가해, 1분기(0.5%)보다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내수 소비가 여..

8월의 비트코인, 하락 통계 vs 강세 흐름…어디에 베팅할까? [2025.07.30]

비트코인이 7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1만 달러 후반대를 지지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10만 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강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8월을 앞두고는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12년 중 8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가 많았고, 평균 수익률도 -8.3%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7월 상승세 배경: ETF 매수와 정책 신뢰도이번 강세의 배경으로는 ETF를 통한 기관 매수세가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연초에는 관망세가 강했지만, 4월 이후 강한 매수 전환이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코인 3법'(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장구조 정비, CBDC 금지)이 통과되며 제도권 내 신뢰도가 높아진 점도..

“한국형 비트코인 ETF 시동”…제도화는 언제쯤? [2025.07.30]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제도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가 빠르게 제도권에 편입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한국도 법 개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회, 디지털자산혁신법안 논의 본격화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와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7월 30일 ‘한국형 비트코인 현물 ETF’를 주제로 국회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강준현 의원은 미국 ETF가 1년 만에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도 법 개정을 통해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이 함께 논의됐으며, 비트코인을 ETF의 기초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자본시장법 개..

“은행을 닮아가는 코인 렌딩”…국내는 중개형, 해외는 디파이로 진화 중 [2025.07.30]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코인 담보 대출(렌딩)’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거래 기능을 넘어서 자산을 담보로 한 레버리지 확대, 자동화된 대출 구조까지 등장하면서, 암호화폐 금융이 점점 전통 금융의 기능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코인베이스,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확대바이낸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를 담보로 고정금리 또는 유연금리 형태의 대출을 제공합니다. 포지션별로 다른 담보인정비율(LTV), 마진콜, 청산 기준이 적용되며, 다중 포지션 설정도 가능해 레버리지 운용 수요를 흡수하고 있습니다.한편, 미국의 코인베이스는 SEC와의 법적 충돌로 중단했던 비트코인 대출 서비스를 올해 초 재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디파이 프로토콜인 '모포(Morpho)'를 연동해 중앙 개입 없이 자동화된..

“러트닉, 한국에 ‘최종 협상안’ 요구”…협상 마감 압박 커진다 [2025.07.30]

한미 관세 협상이 막판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에 사실상 최종안을 요구하며 강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무역협상단과 회동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모든 것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든 걸 테이블 위에 올려라”…러트닉의 강경 메시지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번 협상이 ‘최종 협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의 추가 협상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며, 한국은 이번 기회에 명확하고 납득 가능한 안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또한 러트닉은 미국이 이미 EU, 영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한국이 왜 별도로 협상이 필요한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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